도심 생활권 곳곳에 숲을 조성하고, 방치된 빈집은 주차장이나 공동텃밭으로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된다.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올해 도시 전체를 녹지축으로 연결하고 도심 곳곳에 생태 숲을 만드는 "전주 온통 숲 프로젝트"를 본격화 한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심 숲 조성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생활권 곳곳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지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올해 총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아파트 숲과 가로변녹지 숲 등 도심 동네 숲 0.7ha를 조성하고, 벽면녹화 사업(300m) 역시 추진하는 등 총 3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
현재 전주대 구정문 폐도로 부지 등 21개소에 대한 사업대상지 조사를 완료한 상태며 이달 중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대상지 우선순위가 결정되면 사업별 설계용역 후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를 통해,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가꿔나갈 방침이다.
특히, 온통 숲 조성과 함께 도시 중심을 흐르는 전주천과 삼천 등 두 하천의 하류에 생물서식지 조성에도 관심을 갖고, 다른 종의 생명을 대하는 상징적 공간인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의 생태교통 정책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심 내 방치된 빈집을 정비키로 했다.
이는 도심 내 방치된 빈집이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거나, 불법 투기된 쓰레기 등으로 인한 악취 발생으로 주변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생활에 피해를 끼쳐왔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이러한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전주시 빈집정비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방치된 빈집 정비를 위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2억원을 확보, 총 10여 곳의 폐‧공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한다.
사업추진 방법은 소유자 동의하에 건물을 철거하고, 정비된 부지는 3년 이상 인근주민들을 위한 공용주차장과 공동텃밭 등으로 활용된다.
소요비용은 건물 1동당 1,500만원 정도가 지원된다.
권혁신 전주시 푸른도시조성과장은 "전주 온통 숲 조성 프로젝트와 폐‧공가 정비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구축과 구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총 12억원(지특 5억원, 시비 7억원)을 투입, 아파트 숲과 벽면녹화, 가로변녹지 숲 등 총 18개 도시 숲을 조성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억7,000만원을 투입, 87동의 방치된 빈집을 정비, 인근 주민들이 주차장이나 텃밭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