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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개그맨 정형돈의 방송 복귀는 언제쯤 가능할까.
지난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형돈은 안정적인 진행 능력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개그 스타일로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지난해에는 다수의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예능 ‘4대천왕’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 중이었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갑작스레 “불안장애 치료를 위해 방송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혀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수많은 대중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이 그의 방송 복귀를 기다리고 있던 찰나, 정형돈은 자신이 방송인 김성주와 지난 2014년 11월 첫 회부터 공동 진행하던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를 선언, 방송 복귀 시점을 더욱 불분명하게 만들었다.
정형돈 측은 지난 7일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에 공식적으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그 이유에 대해선 “정형돈은 현재 좀 더 안정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처럼 복귀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MC 섭외의 어려움 등으로 더 이상 제작진에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형돈 측은 “명확히 하차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고정 MC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를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정형돈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뒤에 불러만 준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시 한번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하차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정형돈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하자 다른 프로그램 하차 여부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하기 전 MBC ‘무한도전’, ‘능력자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MBC every1 ‘주간 아이돌’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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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 정형돈 측은 “다른 방송의 하차 여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난 사항이 없다. 다른 방송 하차 여부가 결정나게되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개인의 건강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기약할 수 없는 방송 복귀지만, 다른 사람으로는 대체 불가한 개그 스타일과 적재적소에 웃음을 주는 얄미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진행 능력을 갖춘 ‘만능MC’의 방송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대중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하는 불안장애로 아직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정형돈.
그런 그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어서 빨리 불안장애를 털고 일어나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또 다시 큰 웃음을 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