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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이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 “박근혜 정부의 역사인식은 기본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개탄했다.
박수현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12·28 한일협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선언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법죄이지 협상의 대상이 아닌 것을 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12·28 합의의 후속조치로 일본이 건네주는 10억 엔을 가지고 위안부 지원재단을 만들면 ‘모진 인고의 세월을 견뎌 오신 일본군 위안부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것’이라고 정부는 선언했다”며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당사자분들의 명예와 존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명예와 존엄이 걸린 문제다. 돈으로 회복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합의했으나 어느 누구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라며 “오히려 국민 여론은 더욱 악화돼 ‘한일합의 무효선언’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소녀상은 언제까지고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어제 서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선언 국민대회’가 열렸다”며 “이날 국민대회 참석자들은 ‘12·28 한일협상 무효’와 ‘소녀상을 지켜내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한 “어제 국민대회에선 일본 대사관 앞에 소녀상을 지키자는 양심거울이 등장했다”며 “‘역사는 지워야 하는 게 아니라 똑바로 보고 올바르게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적힌 거울이다. 바로 정부여당이 새겨들어야 할 국민의 목소리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 국민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