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김영록 기자=효성이 중국과 한국에서 산업용 특수가스인 NF3(삼불화질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삼불화질소는 각종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와 LCD, 태양전지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의 세척에 쓰이는 기체다.
효성은 중국 절강성 취조우시와 한국 울산시 부지에 각각 공장을 신설·증설한다. 중국 절강성에는 약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하며, 2017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톤의 공장을 짓는다.
아울러 울산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도 약 1000억원 투자를 통해 1250톤 생산능력의 공장을 증설하고, 올해 3월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중국공장 신설을 통해 물류비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충족시켜 중국 및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015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중국 업체가 생산한 반도체 제품의 소비규모를 1000억불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응해 효성은 이번 투자 강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10년간 한국 및 중국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전체 생산량 총 1만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전략본부장 사장은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요에 선저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소재분야에서 저력을 가진 효성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