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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김영록 기자=일간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2009년 1월 이후 7년 만에 1300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유 판매가도 2007년 4월 이래로 다시금 1100원대에 진입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가는 전날보다 1.76원이 내린 1397.36원/ℓ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첫째주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대비 9.4원 하락한 1402.3원/ℓ, 9.8원 내린 1184.0원/ℓ로 집계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가격인 1468.4원/ℓ 대비 66.1원 낮은 수준으로, 오피넷 가격 등록 주유소 중 휘발유 가격이 1400원 이하인 주유소는 7859개로 전주 대비 71.4%를 차지했다.
이런 국내 원유제품의 하락세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등에 대한 하락 압력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제유가를 살펴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센트, 0.3% 하락한 배럴당 33.1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센트, 0.6% 내린 배럴당 33.55달러에 거래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증시의 회복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등 상승세 전환을 위한 요인들이 발생했으나, 전환에 실패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이란 간의 갈등 고조와 중국 증시 급락, 러시아 석유 생산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이에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평균 대비 휘발유 판매가격이 낮은 지역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전북 △경북 △경남으로 이 중 최저가 지역은 1372.3원/ℓ인 대구가 차지했다.
최고가 지역은 2015년부터 지속해서 1등 자리를 놓치지 않던 서울이 차지했으며, 휘발유 1487.7원/ℓ, 경유 1272.9원/ℓ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