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구충곤 전남 화순군수는 21일 "모후산 정책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연두순시 이틀째인 이날 오전 남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생태숲을 비롯해 산림교육관, 목재문화체험장 등에 대해 앞으로 운영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구 군수는 “모후산에 수백억 원을 투입해 면민들에게 돌아온 것이 무엇인지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며 “목재문화체험장, 음악분수대와 강우레이더기지 등이 면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며 어떤 혜택이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군수 때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하거나 뒷짐 지지는 않겠다”며 “정책 실패를 교훈삼아 졸속 행정을 펼치는 일이 없도록 면민의 피부에 와 닿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복 면민과에 대화에선 동복의 상징물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삼복의 고장인 동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조형물을 세워달라는 요청에 대해 “동복은 오지호 화백, 강봉규 사진작가 등 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고장”이라며 “면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복의 상징물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면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좋은 의견을 주시면 예산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 군수는 ㈜화순농특산물유통의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공식 답변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회생이나 원금보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단 1% 가능성이 있더라도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혐의자들을 고소해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결방안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내가 화순군민라고 말해도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고, ‘부정부패’하면 화순이 떠오르지 않도록 군정을 올바르게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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