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 50만원 미만 중·저가 스마트폰이 주목받으면서 이통3사 역시 저렴한 가격, 합리적 스펙의 전용폰을 전면에 배치해 가입자 끌어모으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통신사 전용 단말기 대표 모델 루나(SK텔레콤), 갤럭시J7(KT), Y6(LG유플러스)의 각양각색 특·장점을 비교해봤다.
|
SK텔레콤 ‘루나’..스펙 ‘최고’, 가격 ‘가장 비쌈’
우선 SK텔레콤에서 지난해 9월 출시한 ‘루나’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당시만 해도 보급형 스마트폰은 스펙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가 있어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등은 사실상 불가능해 실질적으로 세컨폰이라는 개념이 강했다.
그러나 해당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을 지녔음에도 가격이 매우 저렴해 사회적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루나의 스펙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F/1.8 조리개값 최상급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후면 1300 화소 카메라 ▲3GB 램(RAM) 등 훌륭한 사양을 지니고 있어 최신 게임, 동영상 시청 등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디자인 역시 일반적인 보급폰과 달리 아이폰이 연상될 정도로 세련미를 갖췄다.
루나는 스펙만 따져도 출중한 스마트폰이지만, SK텔레콤에서 대세 가수 ‘설현’을 일선에 배치해 파급력이 배가 됐다. 일례로 ‘루나’의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100만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SK텔레콤 단말기 루나는 KT, LG유플러스의 전용 단말기 ‘갤럭시J7’과 화웨이 ‘Y6’와 비교해 스펙이 가장 좋은 장점이 있지만, 가격은 3개의 모델 중에 가장 비싼 44만9000원이다.
|
KT ‘갤럭시J7’..스펙 ‘中’, 가격 ‘중간’
다음으로 KT 전용 단말기 ‘갤럭시J7’은 다른 두 기기와 달리 홍보 모델이 아닌 제조사가 삼성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용하지만 실속있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2015년 11월 출시한 ‘갤럭시J7’의 누적 판매량은 무려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000대를 판매한 수치로 SK텔레콤 ‘루나’ 하루 평균 800대, LG유플러스 ‘Y6’ 600대를 훨씬 웃도는 판매고다.
이러한 ‘갤럭시J7’의 흥행 돌풍은 다른 두 기기와 달리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됐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J7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삼성전자 스타일을 고스란히 계승했고 내부적으로도 익숙한 UI를 지니고 있다.
스펙 역시 ▲5.5인치 대화면 HD 디스플레이 ▲3000mAh 탈착식 배터리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1.5GB 램 ▲16GB 내장 메모리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장착해 루나와 비교하면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고사양 게임이 아닌 일상적인 인터넷 검색, 동영상 시청 등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37만4000원으로 루나보다 약 7만원 가량 저렴하다.
|
LG유플러스 ‘Y6’..스펙 ‘下’, 가격 ‘공짜폰’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에서 단독 출시해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폰’으로 화제가 된 ‘Y6’는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Y6’의 출고가는 고작 15만4000원으로 2만원대 요금제만 사용하더라도 기기값과 거의 비슷한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진정한 공짜폰 반열에 올랐다.
특히 단통법 이후 진정한 공짜폰(?)이 사라진 가운데, 해당 기기는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한 이 기기는 출시 16일 만에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Y6’의 스펙은 ▲CPU: 퀄컴 MSM8909 Quad-Core ▲램: 1GB ▲디스플레이: 5인치 HD IPS LCD 디스플레이 ▲카메라: 전면 20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 F2.0 ▲배터리: 2200mAh (분리형) 등을 탑재해 통신3사 전용 단말기 중 사양은 가장 떨어진다.
이 때문에 게임 및 무거운 영상 시청은 상당한 버벅거림이 존재해 실행이 어렵지만, 단순 전화가 주목적이라면 해당 기기는 가격 대 성능 비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 전용 단말기의 경우 직접적으로 상대 통신사 이용자를 뺏어올 수 있는 무기가 되기 때문에 출중한 전용 단말기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출시 될 것”이라며 “루나는 스펙, 갤럭시J7은 인지도 및 익숙한 UI가 강점이며 Y6는 가격이 가장 큰 무기다. 어떠한 기종이 자신의 생활 패턴과 맞는지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