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브레이크뉴스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285164

제동장치 없는' 나홀로' 충북도의회청사 건립

$
0
0

 

▲ 충북도의회청사가 건립예정인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C) 임창용 기자


【충북 브레이크뉴스】임창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장선배 의원(청주3선거구)은 25일 열린 도의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도 없는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장 의원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마스터플랜이 마련되지 않은 채 단편적으로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중앙초 일원 부지의 종합적인 활용방안 마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마치 설계도 없는 상태에서 건축물만 올리겠다는 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구조물은 장기적 안목에서 밑그림부터 차근차근 그려 거시적인 도시계획과 주변환경 등을 고려하여 전문가 또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후 진행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장 의원에 따르면, 충북도는 중앙초 부지에 도청 제2청사 건립을 구상했지만, 도의회의 적극적인 독립청사 건립 요구를 뿌리치지 못했다. 결국 도는 기존의 교사건물은 리모델링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교사와 체육관 사이에 도의회 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충북도의 제안을 수용한 이후 의회청사 건립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청사건립비와 리모델링비용은 155억원으로 새해 예산에 85억원이 반영됐는데, 이는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자심사 등 기본적인 행정절차마저도 이행하지 않은 채 편성됐고, 예산심의도 무사히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더욱이 중앙초 부지에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이 단편적으로 서둘러 추진되고 있어 더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중앙초를 비롯한 인근 지역 활용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없는 상태로, 이는 계획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같으며, 전체적인 구상 없이 기존 교사 건물과 체육관 사이에 의회 청사만 먼저 건립한다면 나머지 부지에 대한 활용도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65억원이나 소요되는 기존 교사 건물의 리모델링 활용방식에 얼마나 타당성과 효율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교사 건물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새로 짓는 의회 청사 부지를 넉넉하게 확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즉, 어떻게든 꿰맞춰 건물을 짓을 수는 있겠지만 제대로 된 모양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향후 도청과 중앙초 사이에 있는 2차로의 대성로가 4차로로 확장되면 현재의 교사 건물 일부는 잘려 나가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 의원은, 청주시가 지난해 1년 내내 통합시청사 건립 방안을 고심하다가 결국 신축으로 확정지은 것은 리모델링 방식의 효율성이 낮다는 판단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건물 신축의 우선순위나 장래의 사무공간 수요 분석도 없었다. 구법원 사거리~중앙초 구간의 대성로는 앞으로 2년 내에 도로가 확장될 계획인데, 그러면 충북발전연구원 건물은 잘려나가게 돼 새로운 건물 신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기존 건물 철거가 임박해서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당장 올해부터 대체 건물 신축을 계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에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은 1~2년 늦춘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한꺼번에 많은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투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고, 그에 따라 단계적으로 건립을 추진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장 의원은 “도의회와 충북도의 갈등 국면에서 면밀한 검토와 논의 없이 지금의 기형적인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계획이 나왔다”며, “지금처럼, 마스터플랜도 없이 단편적으로 청사건립이 추진된다면, 전체적인 공간 활용도와 투자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리게 될 것이며 두고두고 도민들의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장 시급한 것은 단편적인 의회청사 건축이 아닌 중앙초 부지와 도 소유의 충북발전연구원 부지, 주변의 사유지를 포괄하는 복합행정타운 마스터플랜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또한 도의 부족한 사무실 공간과 도의회 청사, 지하 2~3층 규모의 주차시설, 도민들이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휴식공간 등 종합적인 도입시설을 구상한 후 계획성 있는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장 의원은 “의회청사 신축 추진을 잠시 중지하고, 필요하다면 충북도와 도의회가 실무팀을 꾸려서라도 미래 충북도정을 위한 복합행정타운 계획을 함께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본 기사 보기:충북 브레이크뉴스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285164

Trending Articles



<script src="https://jsc.adskeeper.com/r/s/rssing.com.1596347.js" async>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