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브레이크뉴스】임창용 기자=지난 2012년 제천엔텍(주)이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추진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 신청이 백지화된 후 4년이 지난 22일, 제천엔텍(주)(대표 지 모씨)이 다시 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을 제천시에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과 업체 간 갈등이 비화될 조짐이다.
이미 지난 3일 주변지역 주민(영서동, 화산동, 봉양읍)은 리·통장 23명과 직능단체 회원 등 60여명은 제천시 화산동사무소에 모여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 모임을 가졌다. 이 날 주민들은 주민 결사 반대의지를 다지고 리·통별 1~2개의 주민 반대 현수막 설치와 주민대표(8명)을 선출하여 본 사안에 대한 주민 반대의지를 제천시에 전달하고 제천시 입장을 듣기위해 제천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제천엔텍(주)은 지난 2012년 천남동 일대 20만4천492㎡ 부지에 일반·건설·지정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뒤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심사'와 공람 절차가 진행 중에 제천시와 시의회,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 가로막혀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4년이 지나 제천엔텍(주)은 기 신청했던 지역과 같은 지역인 제천시 자원관리센터 매립장 동측 800여m지점 11만8천113㎡(35,729평) 부지에 왕암동 (주)에너지드림 매립장 7.8배 규모의 대규모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을 재신청했다. 신청한 사업계획서에 의하면 매립장의 높이는 84m(지하 24m, 지상 60m)이다. 매립기간은 19년으로 관리형 노천매립 방식이며 하루에 발생되는 100톤의 침출수는 제천시 하수처리장에 연계처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천시는 접수된 민원사항에 대해 담당부서에서 관련법 검토와 제출된 서류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주민 의견도 충분히 청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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