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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유치가 끝내 좌절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심사결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그러나 여기에 머물지 않고 여수경도 개발을 주도하는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경도를 경제자유구역청으로 편입시켜 외국자본을 유치해 경도만의 특화되고 매력 넘치는 해양복합리조트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공모에는 여수와 인천, 진해가 각각 응모했다.
문체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반영해 청구자격을 모두 준수하고 투자계획과 실행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인스파이어를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했다.
앞서 여수시는 작년 8월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여수 등 전남 동부지역 지자체와 시민을 중심으로 복합리조트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또 전라남도 시장․군수협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여수시의회,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 여수지역 기관․단체 등이 발 벗고 나서 국토균형발전의 당위성을 설파하며 경도복합리조트 유치 청원서를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특히 남중권발전협의회와 동서창조포럼 등 영호남 주민이 함께 힘을 모으고, 유치를 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사업 선정을 위해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의지를 모았지만 이번 정부의 복합리조트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 선정 실패에는 정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수경도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투자 의향을 밝힌 한국 AOL통상 컨소시엄은 지난해 제안서(RFP) 제출 당시 5억달러 유치 확약서와 함께 유치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치키로 했으나 이후 해당 금액을 예치하지 못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지역 발전을 향한 시민의 열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관광객 1300만 시대에 걸맞은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