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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는 26일 제166회 3차 임시회를 열고 '돌산청사 직원 재배치 계획'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을 비공개 표결에 붙인 결과 재적의원 24명 중 찬성 12, 반대 8, 기권 4명으로 부결됐다.
모두 130억원 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여서동 2청사 내 테니스장 부지에 지으려던 건물 신축 계획안은 의원들의 승인을 얻지 못하고 결국 무산되면서 백지화됐다.
이에 앞서 소관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4일 여수 돌산청사 직원 재배치 계획에 대한 심의 결과 찬성 2명과 기권 6명이 나오면서 부결됐다.
여수시는 이에 따라 새 청사 신축 계획안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존의 공공기관 빈 건물이나 민간 건물을 임대해 190여명에 달하는 돌산청사 직원 재배치를 추진해야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박정채 의장은 "여수시가 청사 신축 계획을 추진하면서 돌산청사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며 "시민위원회 등 소수에게 들은 의견을 여수시민 전체 의견인양 했다"며 비판했다.
박 의장은 "삼려통합 정신에 따라 통합하고 뭉쳐야할 때에 여수시는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며 "정책 입안때부터 시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물어 업무추진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시장은 "본회의에서 마지막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이런 의회의 관행은 사라져야하고 사람을 앞에 놓고 매도하는 것은 명예 훼손 수준에 가깝다"고 직격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