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브레이크뉴스】임창용 기자=글로벌 경제의 둔화와 국제 교역량 감소로 충북도 1월 수출이 10% 급감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도내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 25일 이시종 지사의 지시로 청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한국무역협회중진공충북본부 등 도내 12개 수출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 국제경기 침체, 유가하락 등으로 지난 1월 충북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증대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은 대외 수출환경이 나쁜 것은 사실이나 아직 금년 초기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 보아야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금년 충북 1월 수출의 감소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 수출이 -26.6%나 감속한 것이 원인이며, 반도체를 세부적으로 분류해 살펴보면 충북도의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반도체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최근 미국과의 수출에 있어서 LED 관련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여 향후 수출전망을 다소나마 밝게하고 있다.
특히, 금년 1월 수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전국대비 충북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2%(2.9%)벽을 넘어 3%(3.2%)로 진입하였으며, 수년 동안 수출규모가 비슷하게 유지해 왔던 부산(2.9%), 광주(2.8%), 전북(2.0%)를 제치고 전국 수출비중 순위 9위를 차지했다.
다만, 세계경제의 침체, 중국경제성장 둔화, 유가하락 등 대내외적으로 수출장애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최근의 수출상황에 대한 위기 인식 공유와 이를 타개해 나가기 위한 기관별 수출증대 방안 등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황국환 한국수출입은행 충북본부장은 “충북은 대기업 수출의존도가 높으나, 금년도 수출기업의 자금운용을 보면 2015년 보다 상승 추세여서 충북 수출산업 구조에 강점이 있으며, 전년보다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진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차장은“무역협회에서는 현 수출환경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여 수출부진 타계 TF팀을 구성하였고, 충북본부의 해외마케팅 전문위원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여 현장지원을 통한 수출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제국 행정부지사도“현재 충북 수출시장은 동남아와 중화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향후에는 인도 및 이란, 중남미 등으로 주력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수출증대 타개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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