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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MWC 2016’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 G5의 공식출시가 가시권에 접어들며 두 스마트폰 중 어떤 기기가 더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사의 전작인 ‘갤럭시S6’와 ‘G4’의 경우 ‘엣지’의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화제의 포커스가 삼성전자 쪽으로 맞춰줬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G5 ‘모듈시스템’이 시장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LG전자 쪽에 주요 초점이 맞춰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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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7..‘혁신’보다 ‘개선’
이번 ‘MWC 2016’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새로운 혁신보다 기존 사양을 개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S7’의 외관은 SD카드 슬롯 추가와 방수 기능의 부활을 제외하면 전작과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제품을 면밀히 살펴보면 ▲디자인 ▲카메라 ▲사용시간 등 크게 3가지 부분에서 상당히 향상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디자인의 경우 전·후면 강화유리를 원형 곡선으로 만들어 사용자 그립감을 크게 향상 시켰고 카메라 역시 스마트폰 최초로 DSLR 카메라에서만 적용되던 ‘듀얼 픽셀’ 기술을 장착해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마지막으로 사용시간 역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전작과 비교해 각각 18%, 38% 늘어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서 혁신보다는 실용성을 택하는 전략을 취했다”라며 “사용자가 바라는 요구사항 중 순위가 높은 것들을 중심으로 개선을 이뤄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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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5’, MWC 2016 최고 화제작..“이름 빼고 싹 바꼈다”
다음으로 G5는 “LG전자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중 이렇게 엄청난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MWC 2016에서 극찬받은 제품이다.
G5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모듈방식(Modular Type)’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채택해 소비자에게 보다 하드웨어적으로 접근한 모델이다.
일례로 G5는 스마트폰의 하단을 분리해 다른 모듈로 바꿔 끼면 음향이나 카메라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모듈 방식은 향후 LG전자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제품들과 호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계에서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극찬하고 있다.
이외에도 G5의 기본 성능 역시 현존 최강의 스펙을 자랑한다. 먼저 전작들과 달리 G5는 알루미늄 메탈 케이스를 적용했음에도 배터리를 탈착할 수 있어 최근 출시하는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들과 차이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후면 듀얼 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4GB 램,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등을 장착해 기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펙을 지녔다.
조성은 삼성증권 애널리시트는 “가혹했던 G4로 G 시리즈의 낮아진 기대치는 LG전자에게 다행스럽다”라며 “첫 시도인 메탈 케이스와 듀얼 카메라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관심인 디자인과 ‘friends’ 슬로건의 마케팅 시도는 기대치 이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G5는 G3와 G4 사이의 판매량은 무난해 보인다”라며 “중국 스마트폰과 수요 둔화를 감안하면 지나친 판매량 기대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적어도 G4 이상의 판매량이라면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오는 11일 정식 출시예정이며, 출고가의 경우 현재까지 미정인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S7은 80만원 수준, 갤럭시S7 엣지는 90만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G5 역시 현재까지 출시 시기와 출고가가 모두 미정인 상황이지만, 관계자들은 전작인 ‘V10’을 예시로 들며 출고가를 70~80만원 선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출시 시기는 내달 1일이 유력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by7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