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시가 마련한 '전주비빔밥 축제'가 국내‧외 관람객 10만여명이 다녀간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 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진 올해 ‘전주비빔밥 축제’는 비빔밥을 비롯 글로벌 미식도시 전주의 우수한 음식들과 식문화를 기반으로 구성한 5개 분야 38개의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며 갈무리됐다.
특히, 지난 26일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장애인과 환경관리원‧소방관‧경찰‧봉사단체 등 문화특별시 전주를 움직이는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아시아 음식창의도시 셰프‧자매도시 가나자와 시의회 대표단 등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참여자들이 3,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전북 지역 14개 시‧군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고명으로 얹은 대형비빔밥을 함께 비벼 나누는 ‘대동 비빔 퍼포먼스’로 비빔밥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또, 매년 축제 기간 최다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던 '전주비빔밥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33동 비빔밥 퍼포먼스"는 충경로 객사 앞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비빔밥을 함께 비비고 나누는 장관을 연출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비빔밥 축제'는 개별 프로그램별로도 상당한 성과를 일궈냈다.
먼저, 축제의 개막을 알린 '대동 비빔 퍼포먼스'는 다양한 국가‧다양한 계층‧다양한 지역의 식재료 등 비빔밥이 가진 ‘화합’의 의미에 부합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또한,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차원에서 운영 횟수를 대폭 늘려 진행된 '비빔밥을 찾아라'와 '비빔전설'등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참여 열기로 4일 동안 축제 마당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노년층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젊은 층에게는 경험해 보지 못한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 형식과 역사 상황극 형식으로 기획한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다양하게 운영된 특별 프로그램 역시 올해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청두 셰프와 베트남 호치민‧일본 카시하라 셰프가 함께 참여해 각국의 고유음식들을 시연하고 함께 나눈 '음식창의도시 쿠킹 콘서트'는 먹거리의 다양화와 함께 글로벌 미식 축제인 비빔밥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또, 아시아존과 유럽존 등 총 11개국 16개팀이 참여해 24가지의 특별한 거리 음식들을 선보인 '세계 거리 음식 푸드존'은 관람객들에게 축제 기간 동안 특별한 먹거리 체험의 즐거움을 선보였다.
여기에, 올해 축제는 신복자 명인(폐백)이 직접 운영한 '폐백천국'코너의 화려한 폐백음식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전주 술 박물관에서 직접 운영한 전통주 빚기 체험 코너 역시 전주 음식들과 어울리는 모주와 각종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식탁‧식기‧테이블보‧조명 등을 우아하게 차려 식탁의 품격을 더해주는 '전주 테이블 웨어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음식 고유의 맛과 함께 눈으로 먹는 볼거리의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의 전반적인 공간 구성 및 운영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으며 축제 홍보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전주시 최락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비빔밥 축제는 현재 진행형 축제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문화특별시 전주가 갖고 있는 유‧무형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언제든 국내 최고의 축제‧나아가 글로벌 명품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