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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최종걸 기자=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국의 최대 정치 경제 정책결정을 하는 두 회의가 있다.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다.
양회는 3일부터 15일까지 각각 이틀간의 시차를 두고 개막된다. 중국공산당 자문기구인 제13기 4차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3일부터 13일까지, 헌법상 최고 권력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5일부터 15일까지 각각 열린다.
정협은 민생 위주 안건을 발굴해 정부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전인대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예산 등 공산당 전체회의나 중앙위원회 결정을 실행에 옮기는 중국 전체 국가운영계획을 심의해 확정하는 회의다.
양회는 전 세계에 중국의 한해 살림살이 방향을 개방하는 정치 행사이기 때문에 중국의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창이라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양회가 주목을 끄는 것은 2016년이 중국 경제사회 발전 계획인 ‘13차 5개년 계획’의 원년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해 벽두부터 전세계 금융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한 중국 증시 폭락과 위안화 절하 등 중국발 경제위기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도 거론 될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의 눈과 귀는 중국 양회로 쏠리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가 중국 경제 위기설, 그리고 제조업 위기와 과도한 부채, 부동산 거품 등 고질적인 경제 문제에 대한 어떤 처방을 내놓느냐에 따라 금융시장도 그만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회에서 결정된 내용이 정책이자 대책이기 때문이다.
또 중국 정부가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양분하려는 야심으로 추진중인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복원계획인‘일대일로’(一帶一路)사업의 안정적 추진방향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양회는 리커창 총리의 중국의 한 해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시작된다"면서 "속성상 중국 공산당 결정에 반대하는 결정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작년 말 당 18기 5중 전회 결정 내용을 실행에 옮기는 조치들을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신형도시화 추진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일대일로 추진을 위한 중앙과 지방 정부 간 협력 등 다양한 정책방향을 확정할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6.5~7% 정도 범위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속 성장시대를 뜻하는 신창타이(新常態) 시대에 유효수요 창출과 고질적인 과잉설비 퇴출, 그리고 좀비기업 정리를 위한 방안으로 ‘공급 개혁’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