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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과 외국인을 아우르는 범국가적 세일 행사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오는 10월1일(목)~14일(수), 2주간 추진된다. 세계경제 회복 지연 및 국내 메르스 충격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소비가 위축되어 병의원 및 자영업자의 폐업이 속출하면서 상반기는 모두가 힘든시기였다. 그러던 중 정부에서 8월 이후 임시공휴일 지정,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활성화 붐을 조성하려고 노력 하였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그 결실이라 하겠다. 결실이라고 언급한 것은 범국가적 세일 행사는 정부와 참여업체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 사례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영국의 박싱데이(Boxing Day),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DSF, Dubai Shopping Festival)이 있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세계적인 쇼핑관광 이벤트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대상으로 “코리아 그랜드세일”(8.14.~10.31)을 시행한 바 있는데, 이번은 내국인도 포함하여 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7월부터 소비가 일시적 부진에서 회복세로 전환된 후 8월 들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로 9월 국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비 20%이상 큰폭으로 증가하였고, 음식숙박업 카드승인액과 여객운송 및 보건의료 분야 승인액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 국산승용차 내수판매량(전년동기비, %): (‘15.5월)△0.2 (6)9.4 (7)3.5 (8)14.9
* 음식숙박업 카드승인액(전년동월비, %): (’15.5월)10.8 (6)1.1 (7)6.9 (8)6.7 (9.1~13)17.0
* 여객운송업 카드승인액(전년동월비, %): (’15.5월)11.6 (6)△1.5 (7)10.6 (8)5.0 (9.1~13)27.7
* 보건의료업카드승인액(전년동월비, %): (’15.5월)1.1 (6)△5.9 (7)△2.1 (8)2.7 (9.1~13)10.4
* 외국인 입국자수(전년동월비, %): (’15.5)7.6 (6)△41.0 (7)△53.5 (8)△26.5 (9.1~13)1.4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업체는 대형 유통업체(백화점, 대형마트 등 약 26,000여개 점포), 중소 유통업체 (전국 200개 전통시장), 온라인 유통업체(11번가, G마켓, NS홈쇼핑 등 16개 업체), 이케아, 프랜차이즈(BBQ, VIPS,맘스터치 등)이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제조업체 등이 2주간 동시에 참여하여 내수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최대 50~70% 할인 등 백화점을 중심으로 경품행사 및 구매 금액별 사은품 지급등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전 카드사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현행 카드사 약관상 할부는 5만원 이상 구매시 가능하며, 편의점은 무이자 할부대상에서 제외)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연계·확대하여 할인행사를 통한 판매가격 인하로 혜택이 확대될 예정이다. 승용차는 차종별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365만원 가격 인하 효과, 대용량 가전제품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약2%)과 추가 판촉행사를 연계하여 제품별 20만원에서 300만원 가격인하 효과, 주얼리는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10일간 실적으로 고려시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
9월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구매자가 증가했는데, 이미 구입한 분들은 이 소식을 들으면 약간은 아쉬움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을 쇼핑하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이번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동시 쇼핑 이벤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상품을 외국인에게 알리고 또 내국인에게는 좋은 상품을 알뜰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아시아 최대 쇼핑 이벤트로 발전하길 기원한다.
*필자/박혜경 세무사 (conpie@naver.com). 절세의 첫 단추 : 세稅친구 http://cafe.naver.com/your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