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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보다 더 자본주의 나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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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부자  순위와 평균재산 = 자료제공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브레이크뉴스 최종걸 기자= 오는 15일 폐막을 앞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 우리로 따지면 정기국회인 전국인민대표자대회(이하 전인대)에 참석한 대표들 면면을 살펴보면 중국 공산당 최고위 당원들은 전세계 부자들이 모인 집합체라고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소장은 분석했다.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색깔을 띈 붉은 자본주의가 무엇인가를 보여준 또다른  면을 공개했다. 이들 양회 대표단은 전세계 부자서열 순위에서도 상위에 속할 만큼 권력과 돈으로 무장한 기업 CEO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 "사회주의 탈을 쓴 붉은 자본주의" 나라 중국= 중국은 사회주의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자본주의 보다 더 붉은 자본주의다 라고 전소장은 풀이했다. “노동자와 농민의 당이 공산당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인민의 대표라는 노동자와 농민의 대표는 모두 부자들이다"고 지적했다. '같이 벌어 같이 나누어 먹는다'는 공산주의 국가에 부자가 있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 부자들이 모두 공산당원이고 그 재산의 규모를 보면 자본주의 국가를 뺨친다. 중국의 최고부자는  재산의 규모가 한국 최고부자의  3배가 넘는다고 전소장은 말했다.


그는 "중국의 부자는 처단해야 할 '인민의 적'이 아니라 사회주의 '당의 노선을 가장 잘 실천한 충실한 사회주의자' 라"고 중국 부자들을 규정했다. 중국이 찢어지게 못 살았던 시절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등소평)의 한마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최고다"라고 독려하면서 "능력 있는자 먼저 부자 되라"고 했다. 바로 “선부론(先富論)”이다. 그래서 중국의 부자는 등소평의 유지를 가장 잘 받든 사회주의 충성파였고 "홍색 자본가"가 대거 등장한 배경을 풀이했다. 그 충성파가 당의 중요 결정기구에 참여해 국사를 논할 자격이 얻었고 그들이 바로 "전인대"와 "정협"의 대표와 위원들이라고 전 소장은 덧붙였다.
 

◊ "박수 부대"-정협과 "거수기 부대"-전인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정협과 전인대 두개의 회의가 동시에 열린다고 해서 양회의다. 정협은 공산당 이외의 당파와 공산당이 정치협상을 잘해서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 만든 회의다. 정책결정권은 없고 건의와 제안권만 있는 명예직이다. 때문에 은퇴한 스포츠스타, 영화배우를 비롯해 부자들과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정협위원을 맡는다고 한다.

 

반면 서방의 국회의 역할이고 형식상 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전인대는 정부의 모든 정책을 최종 비준하고 의결하는 기구다. 전국의 각 지역과 각 기관의 대표가 모여 회의를 하고 정부의 1년간의 사업계획을 인민의 이름으로 승인하다.

 

중국 공산당을 서방과 같이 보면 안된다고 전 소장은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보이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 황제와 같은 개념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공산당은 국가 위에 있고 당이 만든 것이 국가라고 지적했다. 당이 군대를 가진다고 한다. 중국의 300만 인민해방군은 인민의 군대가 아니라 당의 군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최대의 신문과 통신사인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파이낸셜타이즈, 블룸버그 같은 신문사 통신사가 아니라 공산당의 기관지이고 집권당 통신사라고 전 소장은 중국 권력의 중심 공산당을 진단했다.

 

중국은 공산당이 각본과 감독으로 드라마를 매일 찍는 나라다 라고 풀이했다. 정협이든 전인대든 모두 각본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정협은 “박수 부대”이고 전인대는 실제로는 공산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 판에 폼으로 등장한 “거수기부대(四手队:원래는“帮手”, “抓手”,“助手”,“推手”기능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握手,拍手,举手,挥手하는 부대 )”라는 세간의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 공산당 무산 계급자들의 당이 아닌 “기업가와 부자들의 당?”= 중국의 부자 순위를 평가하는 후룬이라는 사이트가 매년 중국의 억만장자 순위를 매긴다. 재산 20억위안(3600억원이상)의 중국의 억만장자 부자의 순위가 매년 발표된다.

 

노동자와 농민의 당이라는 중국 공산당의 양회인 전인대와 정협 대표들의 면면을 보면 정협과 전인대의 위원중 218명이 중국의 1877명의 20억위안이상의 억만장자 반열에 들어가는 사람들이다. 117명의 전인대 대표와 101명의 정협대표가 후룬 부자순위 1877명의 20억대 부자순위에 들어가는 부자들이다.

 

지난해 중국의 20억위안이상(3600억원이상)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 1877명의 기업 규모는 전체 고용인력 7.7억명의 1.3%를 차지했고 전체 납세액의 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인대의 억만장자 117명은 12대 전인대 대표 전체숫자의 3.9%에 달한다. 101명의 정협 부자는 전체 정협위원의 4.5%를 차지했다.

 
◊ 전인대 부자 위원들 = 전인대 대표중 부자순위 1위는 와하하그룹의 종칭호우 회장(71세 1250억위안(23조3천억원) 세계부호순위 41위)이고 2위는 텅쉰의 마화텅회장(45세 1240억위안 세계순위 42위), 3위가 샤오미의 레이쥔회장(47세 902억위안 세계순위 63)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인대 대표에 51명의 억만장자들이 새로이 전인대 대표로 등장한 것으로 중국경제금융연구소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산둥성 출신의 부자 대표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허난과 북경 순이다. 전인대 대표로 등극한 억만장자 대표들의 총재산은 13,325억위안이고 평균재산은 114억위안으로 2015년보 다 20%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세이다.

 

12대 전인대 억만장자 부자 대표중 여성부호들을 보면 1위는龙湖地产의 우야쥔(吴亚军:280억위안 2016글로벌 부자순위 384위), 2위는 中宝의 천아이리앤(陈爱莲:120억위안 글로벌 순위 1083위), 3위는 老干妈의 타오화비(陶华碧:70억위안, 1820위)로 여성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 정협 부자 위원들= 정협 위원중 부자순위 1위는 홍콩의 최고 재벌인 장강실업 리카싱의 아들 리저쥐(李泽钜)이고 헝치그룹의 오너의 아들인 리지아지에(李家杰)가 2위, 3위는 바이두의 리위앤홍이다. 2016년 35명의 부자들이 새로이 정협 위원으로 등장했고 지역별로는 광동지역이 1위 다음으로 북경, 홍콩 순이다. 정협의 억만장자 클럽의 총재산은 18,470억위안이고 인당 평균재산은 183억원으로 2015년 대비 10% 증가했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56세이다.

 

101명의 정협 억대부자 위원중 35명이 2016년에 새로 정협위원으로 등장했다. 2016년에 새로 정협 위원으로 등장한 부자들을 재산순으로 보면 바이두의 리위앤홍(李彦宏48세, 825억위안 글로벌부자순위 70위), 화샤싱푸의 왕원슈에(王文学49세, 420억위안 214위), 비구이유앤의 양구어치앙(杨国强61세, 430억 203위)순이다.

 

101명의 정협위원중 전인대 대표를 거친 이들은 5명으로 하이란그룹(海澜集团)의 저우지앤핑(周建平)、푸싱그룹(复星) 구어광창(郭广昌), 정차이그룹(正泰集团)의 난춘회의(南存辉), 홍다그룹(宏达)의 리우창롱(刘沧龙),창롱그룹(长隆集团)의 수즈강(苏志刚)회장이다. 

 
여성부호는 10명이고 이중 상위 3인을 보면 푸화그룹(富华)의 천리화(陈丽华), 쥬롱제지(玖龙纸业) 장인(张茵), 샹지앙(香江)의 자이메이칭(翟美卿) 회장이다.

                                                               
◊ 중국에서 부(富)의 코드는 "공산당과 연결하라”= 중국에서 부의 축적 비결은 관상결탁(정경유착)이라고 전 소장은 말했다. 기를 쓰고 정협위원과 전인대 대표가 되려는 것도 역시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빨간 도장(인허가)을 찍어 주는 쪽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다는 것 자체가 사업을 보장받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의 중국 부정부패 척결의 칼날이 시퍼렇지만 그러나 2000년을 내려온 관상결탁의 뿌리깊은 역사를 10년의 제왕이 발본색원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역대 부자, 여불위, 진상, 휘상 모두 관상결탁의 상인들이라고 전 소장은 중국 권경 유착을 들었다.

 

중국에서는 재테크도 공산당과의 “관시(인맥관계)”가 결정 짓는다고 봤다. 한국의 대중국 진출이 기술 있다고 돈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의 정협과 전인대 예에서 보듯이 중국에서 관시(인맥)를 어설프게 엮으면 감옥가고 제대로 엮으면 부자 되고 출세한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을 연구하지 않고 중국 공산당과 네트워킹 하지 않고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전 소장은 말했다. 중국 공산당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전 소장은 "시진핑 시대에 돈 주다 보면 패가망신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의 관시 노하우는 학연, 지연, 혈연이다"면서 "한국의 대중국 공략은 공산당과 연결은 학연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힘든 이유는 중국의 3대 명문대학인 칭화, 북경, 푸단대 출신의 CEO와 임원들이 없어서라고 지적했다. 적을 알고 적을 공략해야하는 데 우리는 적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도 안 늦었다"면서 "아직 30년을 파먹어도 남는 큰 애플파이가 중국인 만큼 중국의 3대 명문대로 MBA, E-MBA, 박사하러 한국의 인재를 떼로 보내야 한국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jgchoi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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