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이경미 기자=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 네 주연 배우가 활약한 올해의 청춘 영화 <글로리데이>가 오는 24일 극장가를 찾아온다.
14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글로리데이> 언론시사회에 최정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수, 김준면(엑소 수호), 류준열, 김희찬 등이 참석했다.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용비(지수 분), 상우(김준면 분), 지공(류준열 분), 두만(김희찬 분),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냈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영화 제목에 대해 “영화에서는 고등학교 졸업한 직후의 상황이지만, 원래 시나리오에는 고등학교 졸업한 직전의 상황을 다뤘고 마지막 엔딩 장면이 졸업식 장면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모든 사건을 겪고 졸업식에서 만났는데 아는 척하지 못하고 졸업식을 끝내는 장면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젊은 청춘들이 앞으로 영광의 날이 펼쳐져야 하고, 꿈꾸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야 하는 순간에 그렇지 못한 상황을 겪어 반어적으로 표현한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겨울 촬영이 불가능해져서 설정이 바뀌었다. 그래도 반어적 표현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 그대로 고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졸업식 장면이 사라지긴 했지만 이제 청춘을 관통하고 있는 친구들이 영광의 날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응원의 제목과 영화 속 상황이 대비되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정열 감독은 “성장 영화나 청춘 영화를 좋아하는데, 제가 많이 본 청춘, 성장 영화는 보통 질풍노도 시기를 관통하는 친구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살다가 어떠한 계기로 열심히 살아가는 성장통을 겪었다면 <글로리데이>에서는 욕도 안 하고 담배도 안 피우는 서툴고 순수하기까지 한 친구들이 어른들을 통해서 세상을 배워나가는, 조금은 다른 지점을 짚어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영화 속 ‘진실’보다 ‘사실’을 중요시 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많이 반영했다고 밝혔다.
최정열 감독은 “어른의 모습이 긍정적이게 그리고자 하진 않았다. 내 모습들을 많이 반영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세상에 진심이나 진실, 가치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가졌고 그런 걸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았는데, 어느 순간 거짓된 삶에서 살고 거짓과 손을 잡고 진실과 관심이 없어져 버리고 있구나 싶었다. 그런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그런 모습을 영화에 담고자 어른들을 그렇게 표현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젊고 재미있는 배우들을 만나서 즐거운 현장이었다. 편집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을 계기로 쭉 공개를 하게 되는데 너무 떨리고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복잡한 심정이 든다. <글로리데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개봉까지 오래 걸렸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해당 작품에서는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이 스무 살 청춘을 함께했다. 먼저 지수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울었다. ‘너무 좋은 청춘 영화가 되겠다. 이걸 하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얘기했다.
김준면은 “처음 필모그래피에 영화를 올린다는 게 대단한 일이고 저한테 중요한 일인데, 이 영화를 봤을 때 제 첫 필모그래피로 올리고 싶은 영화라고 생각했다”며 “언제가 중요하다기보다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를 시작했을 때 이 좋은 작품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더라”고 밝혔다.
또한 류준열은 “작년에 <소셜포비아> 개봉하고 나서 다음 작품은 어떤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던 찰나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했을 때도 같은 부분이 많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기다리고 있던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와 동료들을 만났다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던 당시를 얘기했다.
아울러 김희찬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너무 하고 싶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캐스팅 해 줘서 감사했다, 동료들과 즐겁게 촬영한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은 각각 친구에겐 무엇이든 해 줄 수 있는 의리남이자 친구들 사이에 리더 역할을 하는 용비 역,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며 성실하고 어른스러운 상우 역, 간섭 심한 엄마 덕에 강제 재수 중이며 친구들 사이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지공 역, 야구 감독인 아버지의 강압에 어릴 때부터 야구 선수로 활동한 두만 역을 연기했다.
이들 외에도 오팀장 역에 김종수, 두만 아빠 역에 유하복, 지공 엄마 역에 문희경, 상우 할머니 역에 이주실, 용비 형에 김동완 등이 출연한다.
한편, 빛나던 네 청춘의 운명을 뒤흔든 단 하루의 사건을 뜨거운 드라마와 선 굵은 연출력으로 담은 <글로리데이>는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