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문흥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4.13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은 22일 현재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 양당은 총선 후보자 등록을 이틀 앞둔 가운데 본격적으로 총선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끝내고 있는 것이다.
더민주는 이날까지 전국 지역구 253곳 중 222곳(87.7%)의 후보를 확정했고, 중앙위원회도 비례대표 명부를 결론지었다. 남은 지역구 31곳 가운데 23곳은 대구.경북.경남 등 여당 우세지역으로 공천 신청자가 없는 상황이다.
더민주의 현역 의원 중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35명이다. 하위 20% 컷오프 대상 8명과 불출마자 5명을 비롯해 정밀심사 탈락 9명,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결정된 강기정 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12명이다. 이는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당시 재적 의원 108명 가운데 32.4%가 물갈이된 것이다.
특히,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당의 주도세력을 형성했던 친노(친노무현)계와 운동권 그룹의 상당수가 공천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친노계에서는 이해찬·유인태·신계륜 의원 등이 공천에서 배제됐고, 범친노인 정세균계는 이미경·강기정·전병헌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그룹에서는 전대협 의장 출신인 오영식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이 탈락했고 정청래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친문(친문재인) 의원 등 인재영입 대상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공천권을 손에 거머줬다.
전해철 의원과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 등이 공천을 받았고 컷오프 대상이었던 문희상 의원도 막바지에 구제됐다. 또한 문 전 대표가 영입한 표창원·김병관·오기형·양향자·김정우 하정열·박희승·유영민 등 다수가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을 받았다. 문미옥·이수혁·이철희 등 비례대표를 신청한 영입인사들도 순위 투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당선 가능성이 짙어졌다.
|
국민의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중 161곳(63.6%)의 후보 선정을 마쳤다. 이번 총선에선 서울 관악을 등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둔 15개 선거구를 포함해 총 176곳에서 선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77개 미공천 지역구의 경우 총선 후보자 등록이 이틀 남은 만큼 추가로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민의당의 전체 21명 현역 의원 중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3명이다. 임내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돼 탈락했고 전정희, 김승남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신학용 의원까지 합쳐도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은 19.0%에 불과하다.
핵심지지기반인 광주의 경우 8개 선거구 중 5곳에서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치르며 신인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현역 3명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도 있었지만 현재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서 단수공천을 받았고, 박주선 최고위원도 광주 동남갑에서 단수공천으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전남에서도 박지원 의원(목포), 주승용 의원(여수을), 박준영 전 전남지사(영암.무안.신안) 등이 경쟁없이 본선에 안착했다.
수도권 역시 안철수 대표(서울 노원병),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구을),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 최원식 의원(인천 계양을),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이 모두 단수공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