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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지난 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현지에서 페루 통합건강보험청(Seguro Intergral de Salud)과 ‘한국 보건의료 지출관리’ 경험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페루는 전 국민의 36% 정도가 의료급여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의료급여 재정이 일반 조세로만 충당돼 급여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의료급여 운영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페루 통합건강보험청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의료급여 운영 시스템에 대한 개혁을 추진 중에 한국 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지출관리 경험을 자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페루 통합건강보험청'간 MOU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MOU 세부 협력분야는 ▲심사·평가 등 보건의료지출관리시스템 ▲보건의료 관련 ICT시스템 설치 및 운영 ▲의약품 등재 및 가격결정 등이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연수과정 운영, 전문가 컨설팅, 관련 정보 및 경험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줄리오 아코스타 페루 통합건강보험청장은 “페루 의료급여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한국 심사평가원과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며 ”한국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보건의료지출관리에 대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페루 의료급여 시스템 개혁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손명세 심사평가원장은 “지난 6일 ‘심사평가원-세계은행-페루 직장건강보험청’ 간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 성과향상을 위한 3자 협력 실행 비망록(Aide Memoire)*을 체결한데 이어 페루 통합건강보험청과 MOU 체결로 심평원은 페루 양대 보험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페루 건강보장제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페루에 한국 건강보험 의약품 목록 제공과 의약품 등재 및 가격결정 시스템을 적용해 한국 제약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의 페루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 멕시코 순방 시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해 멕시코 사회보장청,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양국 건강보험 관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중남미 국가와의 건강보험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 비망록(Aide Memoire): 양국가 간의 의견을 구두로 전달하면서 그 내용을 완전한 문서의 형태로 만들어 전달하는 공식 외교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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