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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불과 하루 앞둔 26일 일찌감치 성묘에 나섰던 일가족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께 김 모(81)씨와 배 모씨(80, 여) 등 일가족 5명이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중계터널 인근 내변산 두호봉(해발 300m)에 올라 성묘를 마치고 다시 내려오다 산속에서 길을 잃고 조난됐으나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신고를 받고 곧바로 헬기를 출동시켜 두호봉 인근을 수색한 결과, 8부 능선에서 일가족을 발견해 무사히 하산시켰다.
배 모씨(80, 여)는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소방서 관계자는 "김씨의 부인이 죽기 전에 꼭 성묘를 하겠다는 말에 이날 3년 만에 간 성묘 길이 익숙하지 않았고 능선에 수풀이 많이 우거져 있고 사면이 부안호로 둘러 쌓여 길을 잃은 것 같다"며 "다행히 가족의 신고로 1시간 여만에 구조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 가족은 중계 터널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등산로를 이용, 산으로 올라가 성묘를 마치고 하산 하다 길을 잃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