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원인파악이 첫째다. 특히 누수 부분은 그렇다. 어승생 제2저수지의 누수현상은 취수탑 다리 기둥(교각) 밑에서 물이 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어승생 제2저수지의 누수현장 점검팀이 이 저수지를 조사한 결과, 취수탑 교각 2개의 밑부분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을 확인해 이달 중 보수공사를 마무리 해 내달부터 정상운영 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 7월15일 시설물 안전진단 전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9월말 부터 누수발생 원인과 발생부위 등을 조사해 왔다.
조사점검팀은 이곳 저수지의 누수현상은 방수 시트와 교각, 바닥의 시멘트가 들떠 수압에 의해 교각과 연결돼 있는 시트가 탈락하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바닥부분의 누수나 저수지 구조에는 지장을 주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수자원본부는 이에 따라 시공사 및 감리사가 제출한 하자 보수계획서에 대해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관 및 외부전문가의 기술검토를 받은 후 보수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보수공사는 하자가 발생한 부위에 2중으로 방수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보수공사비는 전액 시공사가 부담해 이달 20일까지 마무리 하도록 하고, 이달 말부터는 저수지에 물을 채워 정상적인 동절기 급수가 되도록 하기로 했다.
수자원본부는 보수공사 후 저수지에 가득 물을 채워 보수공사를 점검하고, 연2회 정기적으로 시설물 검사를 실시해 저수지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어승생 제2저수지는 지난 2010년 4월 공사비 458억원을 투입해 50만t 규모로 2013년 2월 완공됐다. 현재 중산간 지역 21개 마을과 60개 목장에 하루 1만5000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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