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집권 투쟁민주당(PDIP)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 일행이 19일 제주를 찾는다.
일행은 현직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 주지사, 집권 여당의 지도부, 기업 관계자 등 모두 34명이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귀포시에 있는 위(WE)호텔로 이동해 '메가와티 가든' 명명식에 참석한다.
이 호텔은 한라의료재단이 기존 호텔을 사들여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미래형 메디컬리조트로 개축한 곳이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2013년 이 호텔 공사를 할 당시에 잠시 들렀다가 제주형 정원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신의 이름을 붙여도 좋다고 허락했다고 한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명예도민증을 받는다.
로민 다후리 이스마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로민 전 장관은 2013년 처음으로 명예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기간이 만료돼 이번에 다시 위촉되는 것이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과 원 지사는 다음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환담하고, 관광과 농업 분야의 상호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와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등은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테마파크 개발과 할랄(Halal) 인증센터 유치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할랄은 '허용된'이란 의미의 아랍어로, 예를 들어 할랄 인증 식품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돼 이슬람교 신자들도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안전한 제품'이란 의미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12일 원 지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답방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제주의 감귤 재배 기술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관광, 대학, 문화 교류 등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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