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이승재 기자) 행정자치부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고시하자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를 반대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안상수 인천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문병호 의원, 박남춘 의원, 박상은 의원, 신학용 의원, 윤관석 의원, 이학재 의원, 조명철 의원, 홍영표 의원, 홍일표 의원, 황우여 의원 등 11명은 지난 1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해양경비안전본부 세종시 이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인천은 북방한계선(NLL)을 경계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역이고,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지속적으로 어업인의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현장성을 무시한 탁상행정으로 이전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2002년에 송도에 해경본부를 설치할 때 인천시가 10,000평에 이르는 땅을 조성원가 수준으로 혜택까지 줬는데, 사전에 인천시민의 의견조차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해서 명분과 실리도 없이 지역갈등만 일으켰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면담이 끝난 직후,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별도의 회의를 갖고, 해양현장 인천에 전진 배치된 해경본부 이전계획은 즉각 철회돼야 하며, 앞으로 이전을 백지화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행정자치부는 16일 관보에 해양경비안전본부 세종시 이관을 공식적으로 고시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국무총리 면담에서 한목소리로 현장성을 무시한 졸속추진으로 세종시 이관의 백지화를 요구했고, 국무총리는 “이미 고시가 되어 어려운 상황이니, 어떤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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