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10월22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청년희망펀드에 총 250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17개월째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억원을 기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희망펀드에 삼성사장단과 임직원이 25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이 200억원을 기부했으며, 사장단과 임원들도 개별적으로 동참해 50억원을 기부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5월 자택에서 쓰러져 현재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인지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의사소통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팀장은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은 개인재산을 기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회장이 수재의연금 등을 기부할 때는 포괄적 위임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이번 기부도 포괄적 위임에 따라 개인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삼성 사장단을 비롯한 삼성 임원들은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제안해 만들어진 기금으로 민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부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15일 1호 기부자로 참여했고, 10월19일 청년희망펀드를 활용해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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