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동네 주민들이 마을 안전을 책임지는 새로운 형태의 안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 광주 남구 봉선1동에서 시작된 ‘부엉이 가게’가 남구 관내 16개동에서 확대 실시된다.
성범죄 등 강력 범죄와 긴급 상황 발생시 부엉이 가게로 인증된 인근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범죄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봉선1동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부엉이 가게’가 관내 16개동에서 확대 실시된다.
이에 따라 부엉이 가게도 봉선1동 30개소에서 16개동 166개소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남구는 그동안 각 동별로 안심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 위원회에 속해 있는 주민들이 동네 상점 및 점포 주인들을 만나 설득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왔다.
부엉이 가게는 주로 편의점과 식당, 마트 등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게들이 지정됐으며, 해당 가게에는 부엉이 가게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범죄 예방을 위해 남부경찰서와 연계된 네트워크 구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남구 관내 16개동에 펼쳐져 있는 부엉이 가게에서 위기 상황 발생시 가게 전화로 ‘112’를 누르면 남부경찰서 상황실로 연결돼 곧바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는 것.
남구 관계자는 “부엉이 가게가 확산되면 성범죄 등 강력범죄 발생시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주민들의 안전성 확보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가게와 업주들이 부엉이 가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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