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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이지완 기자=부실여신 확대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건설·조선업에 대한 수익성 심사가 한층 강화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관련 기관)는 건설·조선업 관련 수익성 심사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정책금융지원센터’와 ‘해양금융종합센터’ 역할을 확대·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 ‘정책금융지원센터’를 설치했으며,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조선·해양금융 지원 강화하고자 관련 기관의 선박금융 조직·인력을 부산으로 동반 이전해 설립한 금융협력체다.
이 같은 방안은 이날 오전 최경환 경제부총리 주재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조선업 부실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관련 정부부처, 정책금융기관, 협회 등의 논의를 통해 최종 채택됐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은 국내 기업이 수주한 해외건설·플랜트 사업의 수익성 평가를 전담할 ‘사업평가팀’(가칭)을 정책금융지원센터 내에 신설하고, 수주사업의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금융종합센터에는 해양플랜트 등 조선업에 대한 수익성 평가를 전담할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다.
관련 기관은 이날 마련된 수익성 악화 재발 방지 방안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간담회에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우리 수주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정보공유 등 정책금융기관간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 악화 방지를 위해 각 기관별로 T/F를 설치하고, 실적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우리 기업간 공정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건설·조선업 등 주요 수주산업의 수익성 악화를 방지함과 동시에, 정책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를 도모하고자 마련한 것이다”라며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주요 수주산업의 부실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