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본격적인 21대 총선의 막이 올랐지만, 코로나 19로 여파로 오프라인 선거 유세는 평온하다. 너무나 조용하다보니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무소속 바람’은 미풍으로 그칠 것 같은 분위기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미래통합당의 공천 후유증에 대한 논란도 대부분 잦아들었다. 오히려 당 방침을 거스르고 무소속을 출마하거나 무소속 후보자를 음지에서 지원하고 있는 당 세력을 추출해 이참에 당원 정리는 물론, 당헌당규도 명확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코로나 19 사태 대응과 긴급재난지원 자금 등 예산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약발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부겸 의원의 2조원 대 별도 지역공약과 대권도전 선언이 지역정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고, 대구시 전체에 대한 20조원 뉴딜 정책도 상당히 현실성 있는 공약이라는 반응을 얻으면서 반전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하락하던 민주당의 지지율이 김부겸 의원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반해 미래통합당의 조직적 움직임이나 지원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지역 당원들의 볼멘소리가 높다. 특히 수성구 지역 같은 경우, 주호영, 이인선 두 후보가 개인의 역량을 앞세워 두 거물인 김부겸, 홍준표 후보와 싸우고 있지만 당 차원의 지원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는 게 이 지역 당원들의 불만이다.
특히, 여당 이상식, 무소속 홍준표 후보와 맞붙고 있는 이인선 후보에 대하여는 당이 엄청난 화력을 쏟아 부어 주어야 함에도 아직 이렇다 할 계획이 잡히지 않는 데 대한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당원들은 현역들이 눈치 보는 것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일단 지역 당원들은 중앙당에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선거에 여유가 있는 김상훈,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가세해 줄 것을 요청할 생각이다.
미래 통합당 관계자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수성을 지역민들의 관심은 본인 스스로가 말하는 대권주자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고, 지금 이 순간은 그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대권 도전자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이미 한번 써먹었던 카드였고, 철저하게 실패해 오늘날 보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데 나쁜 영향을 미쳤던 사람이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또, 한번 쓴 카드로 대선에 도전해 성공한 예도 없다. 더욱이 홍 후보는 더욱 그러한 사람이다. 시대적으로 그를 대선주자로 사용하는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그건 보수나 진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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