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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이현우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여야간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선거구 획정을 직권 상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여야간의 선거구획정 담판회동이 결렬된 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회의 수장인 내가 모든 책임을 져야하니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시점은 연말 아니면 (내년) 연초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협상 중 정 의장이 “오는 31일이 지난 후에 선거구가 무효화 되는 경우에 여러 입장을 판단해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그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한 가지”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다만 “간단치가 않다”며 “최대한 중재할 계획이다. 진행되는 것을 보고 필요하다면 다시 모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17일에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선거구 문제 때문에 합의를 못했다”고 정 의장은 전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양당 원내대표 등을 불러 선거구 획정 합의를 중재했지만, 6시간여의 마라톤 회동에도 불구하고 회의가 결렬됐다.
정 의장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구 획정 등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