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16일)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한 최종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하여 “제주해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하였다고 발표했다.
*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진화시켜 온 보전․유지 및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자원으로 생계유지를 위한 어업활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곳을 말함.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게 된 이유는 △아무런 장치 없이 맨몸으로 잠수하여 전복, 소라, 미역,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면서 독특한 해녀문화(불턱, 해신당, 잠수도구 등)를 진화 시켜온 전통 생태적 어업시스템이며, △제주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희소가치와 함께 체계적으로 발굴 및 보존 가치가 있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심사자문위원들이 평가하였기 때문에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됨으로써 2016년도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될 수 있는 탄력을 받게 되었다. 또한 2017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제주해녀 3관왕(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17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해녀어업을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 발전시기키 위하여 해녀학교 활성화,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해녀소득 지원방안,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 절차 간소화, 해녀 안전조업 등 제주해녀어업 특별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제주해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는데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중앙정부, 국회, 언론,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도내 1만여 전․현직 해녀뿐만 아니라 해녀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격려를 전하면서 앞으로 제주해녀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제주해녀의 유․무형적 콘텐츠를 개발, 해녀소득을 창출시키고 제주의 브랜드가치를 한단계 높여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 한림읍에 거주하는 홍경자 해녀(만 65세)는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소식을 듣고, 평생 해녀어업을 하면서 오늘 같이 기쁜 날은 처음이고, 앞으로 국민과 정부, 도에서도 해녀에 대해서 더 큰 관심과 지원을 하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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