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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이경미 기자=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의 배우 권율이 눈빛부터 섬뜩한 냉혈한 악인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며 극 끝에는 비극의 주인공으로 마무리. 극과 극 두 얼굴의 악인이자 고급스러운 악역 연기로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했다.
배우 권율이 ‘너를 노린다’를 통해 지독한 일류 지상주의자이자 자신의 성공을 위해 주변을 이용하는 차가운 악역 염기호로 완벽 변신한 데 이어 그 역시 재벌가에선 약자임이 드러나며 극의 결말에서는 현실 속 비극의 주인공으로 끝을 맞았다.
권율은 극과 극의 연기 변신으로 고급스러운 악인을 완성, 제대로 된 고급 악역으로 소름 끼치는 연기 변신을 선보임은 물론 극의 메시지까지 전하며 연휴 아침을 가득 채웠다.
권율은 재벌 3세 사촌들 중에서도 가장 촉망받는 인물인 만큼 자신과 같은 최상위 엘리트들마저 발 아래에 두는 냉미남 염기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십분 발산. 시청자들로부터 눈빛부터 다른 악인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악역임에도 불구, 현 사회에 부합하는 비현실적인 듯 가장 현실적인 악인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섬뜩하면서도 처연한 감정을 자아냈다.
또한, 극 말미 자신이 놓은 덫에 스스로 걸려들어 몰락할 때의 권율의 밀도높은 감정 연기는 극의 서스펜스를 배가시키며 비뚤어진 욕망이 불러온 파국을 그대로 투영. 오늘날의 청년 문제의 실태를 고발하는 주제를 부각시키며 완벽하게 빙의된 악역 연기로 극의 완성도까지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극의 결말에는 어린 시절 영재 대회에서 박희태의 승리를 지켜보는 염기호의 뒷모습이 엔딩을 장식. 극중 대사로 나온 “세상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그리고 바라는 것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는 말이 염기호에게는 어린 시절 영재 대회의 우승을 놓친 비극으로 다가왔음을 드러내며 처음부터 비극의 주인공이었던 염기호의 반전까지 남기며 극의 메시지를 한번 더 인식시켰다.
권율은 극 초반 최상의 엘리트이자 재벌가 냉혈한 악인부터 어린 시절 상처와 재벌가에서도 탑에 자리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현실 속 비극의 주인공으로 극과 극의 얼굴을 완성. 섬뜩함과 처연함을 오가는 차별화 된 악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