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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시상하는 제11회 아리랑상 수상식이 열린다. 아리랑연구가와 예술인이 모여 금년 수상자로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 대표 차길진씨를 선정하였다.
차 대표는 그동안 아리랑 보급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드러나지 않는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북해도와 대마도에서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당한 한국인을 위한 위령제를 지내주었고, 간도로 밀려났지만 항일독립운동을 하다 숨져간 독립운동가를 위한 백두산 위령제를 지내는 등 한민족의 애환을 달래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런 일련의 행사에는 늘 아리랑을 빼놓지 않은 것이 차츰 밖으로 알려져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높이 평가했다는 것. 지금도 대학로 후암선원에는 모임이 있을 때마다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있고, 같은 건물에 아리랑자료센터와 아리랑전용극장 등의 개설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아리랑상은 1994년부터 시작됐다. 제1회 수상자는 ‘아리랑의 탄생’의 저자 미야스카도시오가 수상했고, 제4회 수상자는 소설가 이동희, 제6회는 SBS <아리랑고개의 비밀>, 그리고 2014년에는 일본의 인간국보이면서 아리랑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온 오카모토분야가 수상했다.
한편, 차 대표는 남북이 하나 되는 길은 아리랑부터 하나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남북이 각각 등재된 아리랑을 합치는 작업으로 아리랑 유네스코 공동재등재운동의 공동대표를 맡아 지금 활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