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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김영록 기자=한국마사회가 1980년과 2005년에 이어 2018년, 3번째로 아시아경마회의 국내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아시아경마연맹(ARF) 주관으로 개최된 제36회 아시아경마회의에 참석했다. 현명관 회장을 비롯해 박양태 경마본부장, 허태윤 마케팅본부장 등 임직원 12명은 이를 위해 하루 앞선 23일 인도 뭄바이를 방문했다.
이들은 회의 기간 동안 현지에 체류하며, 고위회의, 분과회의, 전문분야 회의 및 공식행사 등에 빠짐없이 참석해 세계경마현황을 파악했다.
또한, 당초 계획대로 한국을 차기 아시아경마회의 개최국으로 확정지었다. 그 결과 폐회식 때는 22개국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양태 경마본부장이 단상에 올라 차기 개최국 대표로서 깃발을 건네받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5년 한국경마의 경쟁력 강화와 국제화를 골자로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한 후 레이팅제도 등 선진 경마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PARTⅡ 승격, 한국경마 선진화 등의 대업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현명관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모든 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현안에 대해 발표와 실무협의 등을 병행했고, 덕분에 마사회는 차기 회의 개최 확정과 같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국마사회는 1980년에 이어, 지난 2005년에도 ‘세계 경마를 향한 아시아의 통합 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시아경마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국 경마의 이름을 알린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8년에 개최할 아시아경마회의는 단순히 한국경마의 이름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의 장(場)으로 가져가겠다는 생각이다.
개회식보다 하루 앞서 인도에 도착, 폐막식까지 참석하며 전 일정을 소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은 회의장과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차기 개최국으로서 준비사항들을 면밀히 확인했다.
이에 더해 코리아컵(GⅠ, 10억, 1800m), 코리아 스프린트(GⅠ, 7억, 1200m) 등 올해 신설된 국제경주도 차질 없이 개최함으로써 사전에 국제적인 관심을 집중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2016년은 한국경마에 있어 큰 변혁의 해이다. 기회를 잘 활용해 경마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경마산업 종사자들의 자부심을 높이도록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시아경마연맹은 아시아 지역 경마 발전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1960년 설립된 연맹으로서 현(現) 의장은 윈프레드 홍콩자키클럽 CEO이다. 한국, 홍콩, 일본, UAE, 싱가포르, 남아공 등 22개의 주요 경마시행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은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시아경마회의는 아시아 경마현황을 파악하고 회원국 간 유대를 강화하고자 아시아경마연맹이 주관하는 회의로서 약 20개월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가입 이래 지금까지 두 차례(1980년 제15회, 2005년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