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미래에 어떻게 진화할까? 현재의 차는 일반적으로 이동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러한 차를 이용, 내부에서 잠을 잘 수도 있게 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 업무도 볼 수 있는 사무실 겸용 차의 시판을 위한 연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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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mobility·이동수단)의 연구, 즉 '프로젝트 아이오닉(IONIQ)' 사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목표는 ‘자유로운 이동생활’이라고 한다.
차는 원래 이동수단이지만, 차를 숙식장소-사무실로 사용하도록 연구하고 있다는 것. 자동차와 정보기술을 연결, 첨단 오피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 참석 중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모터쇼 행사장에서 '프로젝트 아이오닉'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의 무한발전을 예시했다.
현대자동차(www.hyundai.com)는 지난 3월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6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 이하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IONIQ)'3종을 모두 공개했다. 아이오닉(IONIQ)은 전기차 시대의 가능성을 한꺼번에 보여줬다.
현대차측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식 히터 대비 효율이 약 20% 개선된 ‘히트펌프 시스템’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현재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km(유럽 연비 기준으로는 25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최대 출력 120마력(88kW)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모터를 적용, 최고속도 약 165km/h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아이오닉만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3월부터 제주 전기차엑스포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내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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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측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용 차량인 아이오닉의 첫 모델로 하이브리드(HEV)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데 이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선보임으로써 그 라인업을 완성했다”면서 “아이오닉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른 친환경차의 특성을 고려한 전용 플래폼을 적용해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고 배터리, 모터, 엔진 등 파워트레인의 조합을 최적화함으로써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6L 카파 GDi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Dual Clutch Transmission)를 적용하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기존 친환경 차량에서 느끼기 어려운 역동적인 주행성능까지 확보했다. 국내에서 이미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ps), 시스템 최대 토크 27kgf·m(1단), 24kgf·m (2~6단)의 성능을 갖췄으며, 고효율 전기모터와 전용 6단 DCT를 적용해 국내 시판 모델 중 최고 연비인 복합연비 22.4km/L(국내 인증 기준, 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에 최초로 공개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 충전을 통해 전기차 모드의 주행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는 차량으로, 8.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50km(유럽 연비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보다 높은 연비와 더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친환경성을 더욱 높였다”고 강조했다.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은 2010년 블루온 이후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로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것.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매끄럽고 세련된 프론트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의 특징과 미래지향적 느낌을 표현했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3월 제주 전기차엑스포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내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자동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자동차를 사무실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전천후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 같은 차의 무한진화에 따라, 숙박업 등에도 변화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