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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문흥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는 15일 야권연대와 관련해 담판을 벌였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안 대표의 당무복귀 요청에 천 대표는 대답을 유보했다. 두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좀 더 의견을 나누기로 결정했다.
안 대표와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50분 동안 만나 야권연대에 대해서 논의를 가졌다. 이번 회동은 전날 안 대표가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대표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회동을 마무리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도 야권연대 의지가 없어 보여 현실적으로 연대하기 어려우니 이런 상황을 감안해 당무에 복귀해달라고 천 대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천정배 대표는 수도권 연대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했고, 당무 복귀 요청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보자”며 즉답을 회피했다.
회동직후 국민의당은 출입기자들을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동 관련 두 대표가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더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천정배 대표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또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천 대표는 오늘이 마지막 조율이라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 계속 대화 나누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천 대표가 지난 14일 “수도권 연대의 문을 열겠다는 것만 이야기되면 수준이나 방법 등은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고, 안 대표 역시 지난 13일 수도권에서 선거구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막을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어, 국민의당의 야권연대를 향한 최종 입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