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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장기영 기자=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경찰, 금융권과 협력해 대출사기, 전화금융 사기, 불법사금융 등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아울러 금융범죄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양 기관의 전문가를 강사로 파견하는 등 연수·교육과정에 상호 협조하기로 하고, 대출빙자형 금융 사기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피해 예방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과 경찰청, 금융권은 15일 서울 금감원 본원에서‘금융범죄 척결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금융범죄 척결을 위한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과 경찰청은 지난해 4월 23일 ‘금감원·경찰청 합동 금융범죄 근절 선포식’ 이후, 협력적으로 총력 대응한 결과 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대폭 감소시키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금융범죄의 피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고, 범죄 방식도 갈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금감원과 경찰청, 금융권은 확실한 금융범죄 타개책의 일환으로 이날 업무협약을 최종 타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금감원과 경찰청, 금융권은 올해 △신고·검거 체계 구축 △혐의정보 공유 및 합동 단속팀 운영 △지역별 금융사기예방협의회 구성 △피해예방 홍보 강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고액 현금 인출자 등 금융 사기 피해가 의심되는 거래 시 즉각적인 112신고 및 현장 예방·검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다시 한번 사기 피해를 여부를 확인해 의심거래로 판단될 경우, 현금 인출 중단 요청과 사기범 검거 등 피해 예방에 주력하되 사생활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유사 수신 및 조직형 보험 사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혐의 정보를 공유하고, 양 기관 합동단속을 실시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5대 금융악 시민감시단 등을 통해 접수된 신고·제보 내용을 분석해 수사의뢰하는 등 정보 공유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각 지방경찰청과 금융회사 지역본부가 참여하는‘지역별 금융사기예방협의회’를 구성하고 은행연합회 등 금융 협회도 고객을 상대로 예방활동을 적극 벌일 방침이다.
한편,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출빙자형 전화금융사기 수법도 집중 공개해 피해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금융기관에서 송부하는 문자메세지에 대출사기 예방 문구를 첨부하는 등 예방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