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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공천, 공관위원과의 특별한 관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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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신보라氏(시민단체 운동가)를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으로 발표했는데 이것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새누리당 공관위가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호남출신의 유일한 30대 여성 청년 운동가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보라씨가 공천심사를 하는 공관위원과 아주 밀접한 관계임이 드러나면서 공천의 공정성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신보라씨의 남편은 노영래氏인데, 노영래氏가 은평 갑 새누리당 후보인 최홍재 후보의 선거 사무장이고 새누리당 공관위원인 최공재氏가 최홍재 후보의 동생임이 밝혀지면서부터 새누리당 비례대표 선정의 공정성 문제가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새누리당의 45명의 비례대표 후보중에서 7번이면 당선안정권 중에서도 당선 안정권으로 평가받는 순번이다. 이런 자리에 신보라氏가 과연 유일한 30대 호남출신 여성 청년운동가라는 점을 크게 인정받은 것만으로 이런 순번이 가능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비례대표 발표자 45명에 들지 못한 사람들 중에서도 신보라씨의 경력이나 과거의 당 기여도에 못미친다고 생각되는 후보는 거의 없을 정도인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기라성같은 후보군들을 당당히 제끼고 자신의 과거행적이나 경력만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 순번을 받았다고 보는 사람들이 오히려 극히 소수인게 가감없는 현실이다.

  

이렇게보면, 일부 새누리당 청년 당원들이 주장하고있는 “빽없는 자들의 슬픔”이나 “흙수저 출신들의 비애”,“우리들은 일회용 이용대상물일 뿐”이라는 주장들이 더욱더 설득력있게 들리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기준이 김무성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지켜내겠다고 했던 상향식 공천과는 상당히 다른 흐름으로 귀결된 점과 유승민 의원에 대한 이른바 ‘보복성 지연 의혹’으로 낙제 공천, 무원칙 공천, 밀실 공천 등의 평가를 받고있는 상태에서 비례대표 선정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오게되니 일반국민들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러다가 민심이반 때문에 총선에서 패배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런 와중에 신보라氏가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청년들이 능력껏 일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사회, 청년들이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회, 취업청탁이 아닌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갖는 일자리, 청년들의 자존감을 존중하는 일자리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의정활동을 펴고 싶다”고 밝힌 것이 더욱더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온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하는 일반인들의 눈에는, 신보라氏의 남편인 노영래氏와 새누리당 공관위원인 최공재氏 사이가 예사로운 관계가 아닌 것으로 비춰지는게 당연하다. 또한, 그런 관계속에서 최공재氏가 하필이면 새누리당의 비례대표위원의 순번을 정하는 공관위원중의 하나였으므로 신보라氏에 대해서 최소한 무관심하지는 않았으리라고 보는게 일반인들의 보편적 관점이다. 이런 판에 신보라氏가 “취업청탁이 아닌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갖는 일자리” 운운한 것은 기름에 불붙이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아니었겠느냐는 말들이 무성하다.

  

▲ 원성훈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비례대표의 원래 취지는, 지역구 국회의원들만으로는 담아내지 못하는 직능대표성을 보강하기 위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국회로 입성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또다른 측면에서는 해당 정당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사람들의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부여해주는 대략 2가지 의미를 지닌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식의 합리적인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불투명한 공천과정을 통해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배치되는 사람이 출현하게되면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왔거나 당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의 허탈감은 어떻게 보상해줄 것이란 말이던가.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비례대표 순번부여를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다시 발표해야 할 것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이미 자료축적은 충분히 되어있는만큼 그것은 반나절이면 완성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것만이 공천의 불공정성 논란 때문에 점점 더 이반되어가고 있는 민심을 그나마 추스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원성훈 칼럼니스트] - 前. 명품코리아 논설위원, - 現. 브레이크뉴스 칼럼니스트 - 現. 국제뉴스 칼럼니스트 - 現. 플러스코리아 칼럼니스트, - 現. ‘정의 미디어 포럼' 수석 운영위원, - 한국 농어촌공사 SNS 강사 역임. - 2016년 SNS산업대상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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