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병한 자연사상칼럼니스트 ©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노병한의 時空풍수] 죽은 사람의 송장=시신(屍身)을 화장한 후에 유골을 분골한 <골분(骨粉)=유골재(灰)>를 아무렇게나 함부로 강산(江山)에 뿌리는 <산골(散骨)=자연장>이 과연 후손들에게 무해무익(無害無益)해 괜찮을까?
요즘에는 조상의 유해(遺骸)를 모시는 방법이 현대화니 뭐니 해가며 산골(散骨)장, 납골(納骨)장, 수목(樹木)장 등으로 변화가 다양해졌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시신을 화장하고 난 후에 유골을 파쇄(破碎)한 유골재(灰)=골분(骨粉)을 <산•들•강물•수목> 등에 자연장이랍시고 아무런 죄의식이나 거리낌이 없이 산골(散骨)해 뿌리고 있다.
이러함이 후손들에게 무해(無害)하고 무익(無益)하다며 널리 퍼져 유행을 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과 행태가 풍수사상적인 고려를 떠나더라도 과연 인륜적으로 옳은 일인가? 한번쯤 돌이켜 생각을 해볼 일이 아닐까?
후손들이 편하자고 조상의 무덤들을 파묘(破墓)하고 개장(開葬)해서 시신을 불에 태우고 유골을 파쇄해서 유골재=분골을 납골당에 모시거나 유골재를 <산•들•강물•수목> 등에 산골을 하듯 뿌리는 것이 과연 후손들에게 무해하고 무익하며 또 풍수사상적인 고려를 떠나더라도 정말로 옳은 일일까? 자신이 기르던 애견이나 반려견이 주었을 경우 정성스레 매장해 묻어줌에 비하면 이게 뭔가 순서의 앞뒤가 바뀐듯하지 않는가 말이다.
납골당은 온도변화에 민감하여 관리가 부실하면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로 습기가 차고 그렇게 되면 습기로 인해서 유골재가 썩게 되고 시신(屍身)벌레라는 염라충(閻羅虫)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는 조상에 대한 불효 중에서도 가장 큰 불효다. 조상에게 불효하고도 자신과 후손이 잘되기를 바라는 자가 있다면 이는 어불성설이고 자연의 이치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조상의 유해를 화장한 후에 파쇄해서 흉(凶)지인 산(山)이나 상서롭지 못한 강(江) 그리고 나무의 뿌리가 복잡하게 엉켜있는 수목의 밑에 산골을 하듯 뿌리거나 묻으면 산과 물 그리고 나무뿌리의 나쁜 기운들이 조상의 유해가 지니고 있는 DNA가 다른 형질로 변화하는 시점까지 최소 3세대의 기간인 약 90년 동안은 그 조상의 유골과 후손들이 그 흉(凶)한 기운을 오랫동안 그대로 전해 받아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고는 있을까?
예컨대 조상의 유해를 화장한 후에 파쇄해서 산에 함부로 산골을 하듯 뿌리면 4계절의 눈비를 모두 다 맞고 갖은 풍상에 시달리게 된다. 또 강이나 물에 뿌리면 관(棺)에 물이 고여 수염이 든 것과 같아 동일한 영향이 나타나기에 이른다. 그래서 조상의 유해를 화장한 후에 파쇄해서 산, 강, 물에 함부로 산골을 하듯 뿌리는 행위는 흉(凶)지에 무덤을 모시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할 것이다.
흉(凶)지에서 선대 조상들의 유골이 자연 속에서 흡수해 받아들인 좋은(吉) 에너지든 나쁜 (凶)에너지든 불문하고, 자손과 후손들에게 보내져오는 나쁜 기운들인 영파(靈波)를 그 어떤 특별한 신통력과 법력을 지닌 신명(神明)을 동원한다고 하드래도 절대 막아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풍수적인 명당과 조상의 산소를 잘 관리하는 것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조상의 유해를 흉(凶)지에 모셔놓고 후손들이 제아무리 산소에 모양을 내고 비석을 세우고 조경을 하며 잘 관리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설령 조상의 무덤을 관리하지 않아도 좋은 길지의 양지바른 명당에 쓰고 조상의 무덤을 그냥 방치하는 편이 오히려 더 낫다는 게 풍수적인 판단이다.
예컨대 나쁜 에너지를 방출하는 수맥이 있는 집터에서는 가축이 알과 새끼를 낳지 못한다. 이런 집에서 새를 사다 놓고 기르면 얼마못가서 죽고 만다. 수맥의 나쁜 영향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수맥이 있는 집과 해당하는 방을 쓰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뿐이다.
선대 조상의 유해가 길지의 명당에 있으면 그 좋은 명당기운들인 영파(靈波)가 전해져 그 후손들이 고스란히 전해 받는다. 이렇게 전해 받은 좋은 명당기운의 영향으로 산 사람의 몸에 에너지가 넘치면 그에 정비례하여 자신감도 넘치게 되고 하는 일의 매사가 원만성취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상황변동으로 길지의 명당에 있던 조상의 산소를 평(平)지나 흉(凶)지로 옮기게 되면 조상의 명당묘소로부터 전해 받던 길한 좋은 명당기운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몸에 전해지던 좋은 명당에너지가 갑자기 단절되어 끊기거나 감소하게 되면 불안 초조 피로 우울증 등이 한꺼번에 몰려들기에 이른다.
그동안 밝게 빛나던 얼굴의 찰색이 어두운 빛으로 변하고 자신감도 상실되며 뭔가에 쫓기듯이 심리상태가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기에 이른다. 만약에 일반자리가 아니고 나쁜 흉(凶)지로 이장을 해 옮겨 모셨다면 나쁜 기운의 영향으로 사업실패 질병 이혼 교통사고 자살 등으로 이어지는 집안의 우환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음이다.
그래서 조상의 화장한 유골의 재를 수맥 등의 흉(凶)지에 뿌리면 반드시 집안에 우환이 오고 명당길지에 뿌려주면 발복(發福)함이 생기는 게 자연의 이치고 섭리다. 조상의 시신을 화장을 해도 70~80%정도는 매장하는 것과 동일한 동기감응의 반응이 후손에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유골이 제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그 유골의 고유한 성질과 성정이 소멸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연장인 산골장이나 납골당 그리고 수목장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길지의 명당을 골라서 산골을 해서 뿌리고 봉안을 해서 모셔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납골당과 수목장이 수맥 위에 있는 경우도 있고 고압전선의 송전탑인 철탑근처에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음기(陰氣)가 많은 곳에 만들어져 있는 경우도 허다하게 많기 때문이다.
길지의 명당에너지는 죽은 망자의 유해인 뼈를 보존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산골이든 납골장이나 수목장하는 집안들이 모두 다 잘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상의 시신과 유해를 화장을 했다고 하드래도 반드시 조상을 길지의 명당(납골장/수목장)에 모셔드려야 당연한 처사라고 할 것이다.
화장한 조상 유골의 재도 80%는 후손에게 동기감응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장한 유골의 재도 수맥 위에 뿌린다면 수맥의 나쁜 파장이 그대로 후손들에게 미치는 것이므로 후손들이 원만하거나 무사할 수가 없음이다.
대체적으로 수목장(葬)에서 쓰이는 영생목(永生木)은 참나무 소나무 잣나무 노도밤나무 자작나무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나무 밑에 묻어 매장한 조상의 유골과 해당 수목이 과연 상생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선행했어야만 한다. 그런데 유골은 대부분 석회질 인 무기질 등으로 구성된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하나? 석회암지대에서는 수목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토질이다. 즉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나무 밑에 석회질 덩어리인 유골을 묻는 행위는 나무들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가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나무에게 유골이 고통을 준다면 나무에게는 울화(鬱火)가 치밀 것이고 그렇다면 유골의 영혼이 평안하게 영면(永眠)하지 못하도록 고통을 받는 수목이 방해할 것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장이나 수목장의 구체적인 방법을 다시 한 번 숙고를 해보아야할 문제라 아니할 수가 없음이다. 풍수사상에서 기피하는 5염이 있으니 바로 수염(水廉) 목염(木廉) 화염(火廉) 풍염(豊廉) 충염(冲廉) 등이다. 조상의 산소에 이러한 염이 생기면 후손들에게 무의식중 그리고 부지불식간 암암리에 어려운 일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예컨대 수목장은 나무뿌리가 침범해드는 목염을 도저히 피할 길이 없는 장법(葬法)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래서 조상의 유해를 묻는 수목장은 후손들을 힘들게 하고 하는 일에 장애와 막힘이 많게 하여 패망하게 인도하는 지름길이라고 밖에 따로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수목장은 바람직한 장묘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수목장에 일대 혁신과 새로운 길의 연구와 묘법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함부로 하는 자연장인 산골, 수목장, 납골장 등은 바른 장법(葬法)이라 할 수 없다. 수목장이나 납골장은 바람이 들고 온도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유골이 오래 유지될 수가 없음이다. 그래서 수목장이나 납골장은 가정을 망가뜨리고 나라를 망국으로 인도하는 장묘문화라 할 것이다. 국토훼손과 공원묘지로 활용할 토지가 없어서 그렇다면 전혀 차원이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면 될 일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