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무성, 친박 측을 향해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며 계파 싸움 우려에 대해 애써 부인했다.
그는 10일 오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의 모임인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언론은 김무성계라고 하는데 나는 김무성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계파는 친노계처럼 이념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있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에 있는 건 계파가 아니고 이익집단”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남아 있다면 친박들인데 친박이 이념이 있느냐, 지극히 이익집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멸도 쉽게 된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잔박이다. 자유한국당에는 계파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아시아포럼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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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또 “나는 24년간 정치권에 있으면서 계파를 만들어 본적이 없다. 언론에서 친홍 이라고 쓰는데, 나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지 내가 그 사람들 정치인생을 책임질 생각 전혀 없다. 같이 정치를 하는데 계파라고 보면 무리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당내 혁신에 대해서는 “인적 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지금은 인적혁신을 하는 중이고, 당무감사 끝나고 나면 전국 당협위원장 조직 전부 혁신을 한다. 그리고는 자유한국당이 신보수주의 기치로 새롭게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정책노선을 준비하는 정책 혁신을 할 것이다. 아직 연말까지 가야지 3대 혁신 작업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 복당에 대해서는 “바른정당에서 더 이상 올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이제는 문을 닫고, 내부 화합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 어느 의원이 방송에 나가서 홍준표 지가 뭔데 문을 닫고 안 닫고 하느냐고 하던데 이 당 대표는 나다. 문 닫을 권한도 나한테 있다”며 “나머지는 내년 지방선거하고 총선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보수대통합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국민들 손으로 배신자들을 청소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내년 선거 공천과 관련된 입장도 일부 밝혔다. 홍 대표는 “젊은 층과 여성층 영입을 할 생각”이라면서 “45세까지 청년층하고, 여성층하고 공천 목표치를 절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조금은 다르다. 단체장은 우리가 너무 젊은 층이나 여성층을 드리기에는 유권자들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시도의원들은 젊은층, 여성층을 우리가 50% 정도 목표로 삼고 영입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천 방법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양심을 믿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지역 국회의원들 양심 믿고, 그 사람들이 추천하는 사람들을 선별하는 것이 제일 낫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 지역 경선해야겠다고 하면 존중해야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도 각 지역 정보를 다 갖고 있다. 갖고 있는 정보하고 서로 크로스체킹 해보고, 맞으면 제일 우선이 지역 국회의원이다. 그러나 바른정당에 갔다가 왔거나 그런 걸로 인해서 불이익 주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요즘 책임당원이 별로 안 늘고 있다. 전략공천 한다고 소문나니까 후보들이 책임당원 모집을 안하는데,모집 안 하면 그만큼 불이익이 갈 텐데. 실적이 없으면 공천할 때 불이익이 갈 것”이라고 공헌했다.
▲ 엑스코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를 비난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촉구천만서명운동 대구본부 관계자들 ©이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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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공천 방법으로 홍 대표는 혁신위의 현역 재신임도를 묻는 권고안을 예로 들었다. 현역 기초나 광역단체장의 재신임도를 평가해서 재신임도가 높으면 심사 없이 그 사람을 다시 공천 주겠다는 것. 반대로 재신임도가 없거나 (후보가) 불안하다는 판단이 들면 그 사람은 경선에 아예 붙이지 않고 아웃시키면서 신인가지고 선정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현상유지 못하면 나는 집에 간다.
홍 대표는 적어도 자신이 그만 둔 경남지사까지 포함해 전국의 광역 단체 6곳을 지켜 내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그는 “정권이 넘어가고 난 다음 1년 내 선거에서 야당이 이긴 사례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현상유지를 목표로 한다. 6개 확보 못하면 대표직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상대진영에 밀리던 부.울.경이 뒤집어졌다 우리당 전체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 내년 6월까지 당 지지율 25%를 안정적으로 한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최근 목표치를 대폭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 핵심 청산 관련해서도 대구경북당원들 모두 절대적 찬성이다. 시.도민들도 압도적 찬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출당과 관련해서는 "대구경북 시도민들께서 서운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보수우파 전체가 궤멸할 상황에 있고, 현 정권은 대한민국 보수를 말살하기 위해 보복과 좌파 폭주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막는 것도 우리 보수우파가 힘을 얻어야 가능한 일이다. 보수우파 세력이 살기 위해서는 출당을 안할 수 없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홍대표는 이어 "저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연장하며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데 알면서 속셈을 따라갈 수 있겠냐”며 “박 전 대통령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는 자연인으로 만드는 것이 본인 재판에도 유리하다는 판단도 포함됐다. 내게 쏟아질 비난 감수하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결정이다. 나의 충정을 잘 헤아려 달라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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